독일축구협회컵인 DFB 포칼 4강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라이프치히가 맞붙습니다. 앞서 8강에서 브레멘은 얀 레겐스부르크를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일본인 공격수 오사코 유야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원정팀 라이프치히는 8강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제압했습니다. 유수프 폴센과 황희찬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 쾌승을 따냈습니다. 황희찬은 후반 막판에 교체로 들어가 팀 승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치른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분데스리가 성적을 비교해보면 베르더 브레멘은 31경기에서 승점 30점을 쌓아 14위에 머물러있습니다. 강등권인 17위 헤르타 베를린과 겨우 4점 차입니다. 최근 리그 7연패로 깊은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현실적으로 DFB 포칼 결승 진출보다 1부리그 잔류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라이프치히는 31경기에서 승점 64점을 얻어 리그 2위에 있습니다. 1위 바이에른 뮌헨보다 7점 낮은 위치입니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밖에 남지 않아서 사실상 역전 우승은 어려워 보입니다. 3위 볼프스부르크보다 7점 앞서 있어서 2위 자리를 빼앗길 위험은 없습니다. 즉 DFB 포칼 우승에 무게를 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작별하기에 그의 마지막 라이프치히 우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4강전 승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홀슈타인 킬 승자와 결승전을 치릅니다. 만약 라이프치히와 홀슈타인 킬이 결승에서 마주할 경우 황희찬 대 이재성 코리안 더비가 성사됩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독일 무대에서 우승 경력이 없습니다.

#승부예측

라이프치히의 압승을 전망합니다. 라이프치히는 최근 베르더 브레멘과의 6차례 맞대결에서 5승 1패를 거뒀습니다. 유일한 1패는 2019년 5월 리그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2년 가까이 베르더 브레멘에 패하지 않은 셈입니다. 이 2년간 4경기에서 라이프치히는 12득점을 했고, 브레멘은 1득점에 그쳤습니다.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라이프치히가 리그 최다실점 3위팀 브레멘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