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지키려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연패 탈출이 시급한 충남아산의 맞대결입니다. 또한 두 팀의 경기는 ‘충청도 더비’로 불리고 있고, 이번 시즌에는 첫 번째로 만났습니다. 현재 대전은 승점 15점으로 1위, 충남아산은 승점 10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위차는 크지만 승점차는 5점밖에 나질 않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K리그2 선두를 지키고 있는 대전은 4연승을 질주하다가 지난 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2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이 같아졌고, 3위 안양, 4위 안산과의 승점차 또한 1점밖에 나지 않기에 승리가 절실합니다. 나아가 오는 5일 예정되어 있는 전남과의 맞대결 전 분위기 회복을 노리는 대전입니다.

원정팀 충남아산은 2연패의 늪에 빠져있습니다. 시즌 초반 강력한 압박, 왕성한 활동량, 빠른 역습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충남아산이지만 최근 안양과 김천상무에 연달아 패배하며 순위표가 7위로 내려갔습니다. ‘충청도 더비’에 나서는 충남아산은 이날 승리를 통해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대전은 날카로운 창을 자랑합니다. 대전은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을 뽑아내며 팀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8경기를 치르는 동안 119개의 슈팅과 44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며 K리그2 슈팅 수치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격지역 패스 성공 횟수도 669회로 K리그 10개 팀 중에서 가장 많았고, 성공률 역시 63.8%로 가장 높아 짜임새 있는 패스를 바탕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현식, 이진현, 박진섭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중원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대전의 무기입니다.

반면, 충남아산은 단단한 방패를 자랑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최하위였지만 이번 시즌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최규백, 한용수, 유준수의 3백이 단단하고, 이번 시즌 돌풍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상대 전적은 매우 팽팽합니다. 지난 시즌 벌어진 세 차례 맞대결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득점 숫자. 두 팀 합쳐 3경기 동안 12골이 터졌고, 경기당 평균 4골을 자랑하는 ‘충청도 더비’의 화끈함 역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경기는 대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왕성한 활동량, 빠른 공수 전환을 자랑하지만 완성도는 확실히 대전이 높습니다. 특히 중원 싸움에서 대전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지만 대전이 우위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팀의 이번 시즌 축구 색깔을 봤을 때 다득점보다는 한 두 골차 승부가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전의 2-1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