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남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놓고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습니다. 지난 4강 1차전에서는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원정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합니다.

최근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좋습니다. 첼시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FA컵 4강에서 맨시티를 1-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리그 우승은 불가능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더블 우승은 가능한 첼시입니다.

시즌 초반까지 불안했던 레알도 어느새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9경기 무패(13승 6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는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이기 때문에 경험적인 측면에서 앞서 있고, 리그에서도 우승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알의 변수는 바로 부상입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라모스, 바란, 아자르, 크로스 등 핵심 선수들이 자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라모스, 아자르, 크로스는 부상에서 복귀해 이번 경기 출전이 가능하지만 핵심 수비수인 바란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합니다. 여기에 카르바알, 바스케스도 부상으로 이탈해 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레알입니다.

반면, 첼시는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코바시치가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중원에 캉테, 마운트, 조르지뉴 등 좋은 미드필더들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첼시의 투헬 감독은 원정에서 득점을 만들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첼시는 3-5-2 포메이션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한 후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경기와 달리 레알의 막강 중원에 맞서기 위해 중원 숫자를 늘리는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레알이 틈을 보인다면 풀리시치, 베르너, 하베르츠 등을 중심으로 역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알은 큰 변화 없이 4-3-3 포메이션을 통해 자신들의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라는 세계 최고의 중원 조합이 있기 때문에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가 가능하고, 공격은 벤제마, 아센시오, 호드리구를 중심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비진에 균열이 있기 때문에 첼시의 빠른 역습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레알에는 분명 챔피언스리그 DNA가 있지만 이번 경기는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바란과 카르바할이 빠지면서 수비에 구멍이 생겼고, 공격력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세계 최고의 중원이 있지만 어느 새 30대를 넘어서며 체력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반면, 첼시는 풀전력으로 상대할 수 있고 코바시치를 제외하면 큰 부상자도 없는 상황입니다. 투헬 감독이 실리적인 축구를 통해 결과를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