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가 동시에 열립니다. 시즌 막판에 순위표가 변동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승권 싸움, 강등권 싸움이 눈길을 끕니다. 올 시즌은 역대급이라는 평을 받고 있을 정도로 선두권과 하위권이 치열하게 자리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홈팀 발렌시아는 선두권과 한참 떨어져 있으며 강등권과의 격차도 넓은 중하위권에 있습니다. 리그 36경기에서 9승 12무 15패로 승점 39점을 쌓았습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3무 4패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독도 바뀌었고,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을 만큼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됩니다.

원정팀 에이바르는 승점 30점에 그쳐 리그 꼴찌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등이 확정된 건 아닙니다. 19위 엘체 역시 30점이며, 18위 바야돌리드는 31점입니다.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17위 우에스카는 33점, 16위 헤타페는 34점입니다. 에이바르가 남은 2경기에서 1승 이상 거두면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에이바르의 최근 기세가 무섭습니다. 1월 초부터 4월 말까지 리그 16경기 무승을 이어갔으나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승점 7점을 순식간에 쌓았습니다. 또한 이 3경기에서 알라베스를 3-0, 헤타페를 1-0으로 잡았고,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앞서 33경기에서 22득점에 머물렀지만 최근 3경기에서 5득점을 몰아친 것입니다. 그 어떤 팀도 강등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는 극한의 힘을 쏟아내는 것 같습니다.

허나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는데, 이번 발렌시아전을 마친 뒤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입니다. 게다가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로 중무장한 팀이이게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느라 힘든 최종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예상 결장자

발렌시아: -

에이바르: 알레한드로 포소(부상)

#승부예측

시즌 막바지에는 팀 분위기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홈팀 발렌시아는 내부적으로 정돈이 되어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감독 교체 후에도 성적이 좋지 않아 자신감도 떨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공격과 수비에 모두 균열이 생겼습니다. 그에 비해 원정팀 에이바르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3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가르시아와 36라운드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세르지 엔리치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원정팀 에이바르의 1-0 승리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