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맞대결에서는 뉴욕메츠의 13-2 대승. 경기 초반부터 앤더슨을 공략했고 6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타선의 줄부상 + 맥캔의 1루 기용 등 여러가지 변화를 주고 있는 변화가 이 날만큼은 통했던 모습이다. 애틀랜타는 워커 공략에 실패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날 선발 디그롬 vs 프리드. 사실상 1선발들간 매치업이다. 디그롬은 직전 복귀전에서 5이닝 1실점. 탈삼진을 9개나 잡아냈고 최고 100마일을 던지면서 건재함을 보였다. 사실상 올시즌 1자책 이상의 경기가 한 번도 없고 지금의 디그롬 컨디션이라면 상대가 공략하는게 쉽지 않은 상황. 이 날도 디그롬의 호투를 의심하는건 어렵다. 다만 문제는 타선이지 않을까?

프리드도 5월 4경기에서 ERA 1.50. 1선발다운 페이스를 완벽하게 회복하고 있다. 올시즌 구속 증가 + 4사구 감소로 더 기대를 모았는데 시즌 초반 Babip 운이 따르지 않았고 이제서야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중. 게다가 좌투수에 약한 메츠 타선이라면 프리드 또한 호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기억이 있다.

선발 매치업은 단연 디그롬이 앞선다. 다만 프리드도 만만치 않다는 점. 직전 앤더슨 공략엔 성공했으나 이 날 프리드는 스타일도 180도 다르고 게다가 좌완이다. 메츠 타선이 무려 13득점이나 지원을 해줬다? 그렇다면 다음 날 디그롬 등판이다? 사실상 이 날만큼은 메츠 타선의 득점 지원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이건 최근 3시즌동안 꾸준히 이어온 과학(?) 같은 법칙이다.

뉴욕메츠 승 or 애틀랜타 +1.5 핸디캡 승? 이 2가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였고 디그롬 등판시엔 +1.5 핸디캡 승으로 접근하는게 가장 나은 초이스 같다. 저득점의 흐름이라면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플핸으로 접근하는게 확률 높은 접근법이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