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유로 2020을 대비하는 독일과 덴마크의 A매치 친선 경기입니다. 유로 최다 출전에 빛나는 독일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요아힘 뢰브 감독과 이별합니다. 다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한지 플릭 감독으로 결정이 된 상태이고요. 마지막 대회인 만큼 뢰브 감독과 선수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선 독일은 이번 유로를 앞두고 26인 최종 명단을 일찌감치 확정했습니다. 토마스 뮐러가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등 여러 호재가 있었고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에 패한 직후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던 독일의 현재 FIFA 랭킹은 12위입니다. 한때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위상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는 덴마크와 라트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소화하며, 최근 A매치 성적은 2021년을 기준으로 2승 1패입니다. 아이슬란드와 루마니아를 꺾었지만, 약체 북마케도니아에 패하며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원정에 나서는 팀은 덴마크입니다. 덴마크는 FIFA 랭킹 10위로 독일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또 나름대로 유로 우승 경험도 있는 팀인데요, 덴마크는 1992년 스웨덴에서 열린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지난 대회에는 예선 탈락했고, 유로 2012에서는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표팀에 속한 선수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입니다. 또 바르셀로나 공격수 크리스티안 브레이스웨이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첼시 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도 덴마크 국가대표입니다.

유명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덴마크인데요, 최근에는 결과로 실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2021년 들어 치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 라운드에선 이스라엘, 몰도바, 오스트리아를 모두 꺾고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A매치 여덟 경기를 소화하며 6승 1무 2패를 기록했고요. 독일처럼 모든 선수가 월드클래스이거나 A급은 아니지만, 팀워크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덴마크입니다.

▲ 체크 포인트

자주 맞대결을 치렀던 독일과 덴마크는 총 27번의 전적을 남겼습니다. 우세한 팀은 15승 4무 8패를 거둔 독일이고요. 가장 최근에 맞대결을 가진 건 2017년으로, 당시 친선 경기에서는 양 팀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공격진도 좋지만, 양 팀 모두 중원이 굉장히 좋습니다. 미드필더끼리의 싸움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경기입니다.

▲ 총평

이번 경기는 독일이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집니다. 양 팀 모두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고, 트레이닝캠프를 차려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홈 어드밴티지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관건은 골입니다.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지는 덴마크인데요, 티모 베르너와 세르주 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등이 뛰는 독일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