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에스타디오 데펜소레스 델 차코에서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전이 열립니다. 2021년 5월 기준 FIFA 랭킹에서 파라과이는 35위, 브라질은 3위에 올라있습니다.

두 팀 모두 월드컵 본선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팀입니다. 홈팀 파라과이는 이번 남미 예선에서 5경기 치렀는데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5경기 성적이 1승 4무입니다. 승리가 적고 무승부가 많아 아슬아슬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승점 7점을 쌓은 파라과이는 에콰도르보다 승점 2점이 낮아 4위에 있습니다. 우루과이, 콜롬비아와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4위를 간신히 지키는 모습입니다.

파라과이는 가장 최근 우루과이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고, 홈경기 볼리비아전에서는 2-2로 비겼습니다. 아르헨티나 원정에서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치른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유일한 승리인 1-0 승을 따냈습니다. 예선 첫 경기에서는 페루와 2-2로 비겼습니다.

브라질은 거침이 없습니다. 예선 5경기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예선 첫 경기 볼리비아전 5-0 대승을 시작으로 페루전 4-2 승리, 베네수엘라전 1-0 승리, 우루과이전 2-0 승리, 에콰도르전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5경기에서 무려 14골을 넣었고 실점은 2골만 내줬습니다. 경기당 평균 3득점을 꾸준히 넣는 셈입니다.

브라질 선수단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격진에 네이마르, 히샬리송, 가브리엘 제주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포진되어 있는데 네이마르와 히샬리송은 지난 경기에서 각 1골씩 기록했습니다. 중원은 카세미루, 프레드, 루카스 파케타, 파비뉴 등이 있으며 수비는 마르퀴뇨스, 에데르 밀리탕, 알렉스 산드루, 다닐루가 지킵니다. 유럽 최고 리그에서 핵심으로 뛰는 이들이 모두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있는 형국입니다.

#승부예측

원정팀 브라질이 가볍게 대승을 거두리라 확신합니다. 브라질의 목표는 6연승이 아니라 전승입니다. 제아무리 남미 상대팀들이 까다롭다고 한들 지금과 같은 브라질 전력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습니다. 게다가 오는 6월 중순부터 브라질에서 2020 코파 아메리카가 개최됩니다. 홈에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 입장에서 파라과이는 그저 가벼운 상대일 뿐입니다.

최근 브라질 공격진 네이마르와 히샬리송의 호흡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다만 원톱 공격수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제주스, 가르비엘 바르보사가 번갈아 가며 출전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페이스라면 조만간 득점포가 가동될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