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 속한 홍콩과 이라크의 경기입니다. 총 여덟 경기를 치르는 조별 라운드에서 홍콩과 이라크는 현재 여섯 경기를 치른 상황입니다. C조의 잔여 경기는 모두 바레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홍콩부터 살펴볼 텐데요, FIFA 랭킹 144위 홍콩은 여섯 경기 1승 2무 3패를 거두며 승점 5점을 적립했습니다. 이미 조 1위부터 3위까지는 두 자릿수 승점을 쌓은 상태이며,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4위나 5위가 확정된 상황입니다. 그만큼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홍콩의 현 상황입니다. 홍콩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상대는 조 최하위 캄보디아이며,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무승부 경기는 바레인과 맞대결에서 나왔고요.

이미 이달 초 이란과 한 경기를 소화한 홍콩입니다. 이란전에선 1-3으로 패했는데, 홍콩 킷치 SC에서 활약 중인 맷 오어가 한 골을 터트렸습니다. 홍콩의 강점이라 하면 모두 자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 구성됐고,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이 다수 있어 조직력이 좋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스턴 AA 소속 선수가 여섯, 킷치와 리만 FC 소속 선수가 각각 일곱으로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올해 A매치 전적은 1패입니다.

이라크는 강력한 조 1위 후보입니다. 아시아 강호 이란을 밀어내고 조 1위로 월드컵 3차 예선 직행을 바라고 있는데요, 4승 2무로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는 중입니다. 이란이 폭발력을 앞세우는 팀이라면, 이라크는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입니다. 13득점 3실점으로 최저 실점을 기록 중인 점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이라크는 이란과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를 거두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입니다.

이라크의 에이스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5득점을 터트리고 있는 모하나드 알리입니다. 또 알리 아드난 카딤이 두 골로 공격을 쌍끌이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FIFA 랭킹은 68위인데요, 65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A매치 성적도 굉장히 좋습니다. 2021년 친선전 다섯 경기와 월드컵 예선 한 경기 등 여섯 경기에서 4승 2무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치른 두 차례 친선전에서도 요르단과 무승부,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의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되어 보입니다. 조 최하위 가능성도 있는 홍콩, 반대로 A매치 연승에 2년 연속 무패를 달리며 흐름이 좋은 이라크입니다. 두 팀이 만난 것은 이번 월드컵 예선이 처음이고, 2019년 10월 이라크의 홈경기를 통해 역대 첫 맞대결을 치렀습니다. 당시 결과는 이라크의 2-0 승리였고요.

▲ 총평

이라크의 승리가 유력한 경기입니다. 다만 이라크가 경기당 2골 정도로 많은 골을 터트리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2~3골 정도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2-0 승리를 거둔 이라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