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고의 축구 축제 코파 아메리카가 개막합니다. ‘노란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과 ‘붉은 와인 군단’ 베네수엘라가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 나섭니다. B조에는 콜롬비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가 편성됐습니다.

개최국인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6월 A매치 기간에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경기 무실점 전승을 기록했고, 월드컵 남미예선 6연승을 포함해 최근 A매치 7연승을 달리는 중입니다.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하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최정예 삼바 군단으로 출격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네이마르부터 비니시우스 주니어, 가브리엘 제주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히샬리송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공격진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원에도 카세미루, 루이스 파케타, 프레드, 파비뉴 등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은 중앙과 좌우 측면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공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은 수비 라인업도 화려합니다. 수비진의 마르퀴뇨스, 에데르 밀리탕, 에메르송, 다닐루, 알렉스 산드루, 헤낭 로디, 티아구 실바는 모두 빅클럽의 정상급 선수들입니다. 최후방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두 ‘월클’ 골키퍼 알리송 베커와 에데르송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공수 밸런스를 맞출 전망입니다.

브라질은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베스트 11으로 선정된 3인방 네이마르, 루카스 파케타, 마르퀴뇨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마르는 지난 에콰도르전과 파라과이전에서 2연속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2경기 만에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지난 2019 코파 아메리카에 발목 인대 부상으로 낙마했던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에서 그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반면, FIFA 랭킹 30위에 위치한 베네수엘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칠레에 2-1로 승리한 것 외에는 최근 A매치 6경기(1승 1무 4패)에서 승리가 없습니다. 6월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대표팀 성적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상황입니다. 특히 브라질에 상대 전적 7승 3무로 일방적인 열세에 놓여 있어 주도권을 내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조직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세트피스와 역습을 활용해 득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공격수인 살로몬 론돈의 부상으로 그마저도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에이스’ 토마스 링콘, 양헬 에레라의 활약과 ‘해결사’ 조세프 마르티네스의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변수까지 발생했습니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베네수엘라 대표팀 내 총 11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중 선수가 8명입니다. 아직 경기 연기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열리더라도 베네수엘라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전력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다 베네수엘라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브라질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됩니다. 대회 2연패를 위해 최상의 전력을 꾸린 브라질이고, 베네수엘라의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브라질의 대승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