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이 만났습니다. 홈팀 광주FC는 18경기 4승 2무 12패 리그 12위(승점14)이고 FC서울은 16경기 4승 4무 8패로 리그 11위(승점16)입니다. 

먼저 광주는 4월 중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7경기(1무 6패) 동안 승리가 없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겨우 비겼을 뿐 향후 K리그1 무대 생존을 위한 순위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인천유나이티드(1-2패), 수원FC(3-4패)에 모두 무릎을 꿇었습니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상태이며 서울이 바로 위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격차는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광주는 핵심 공격수인 펠리페가 단 3골에 그치는 등 해결사 부재가 시급하지만 동시에 18경기 24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2위인 수비가 상당히 문제입니다.

이에 맞선 서울도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3월 A매치가 끝난 뒤 4월부터 10경기(4무 6패) 동안 승리가 없습니다. 그전까지 6경기에서 4승 2패로 기세를 타며 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올 시즌을 달라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주축 선수들의 체력 문제, 해결사 부재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순위가 곤두박질치고 말았습니다. 특히 서울은 4월말 코로나19 이슈가 터지면서 한 달 가량 경기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체력 회복의 시간이 되었어야 했지만 이후에도 여전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예상 선발 라인업

광주FC(4-2-3-1) : 윤보상(GK)-이으뜸, 이한도, 곽광선, 이지훈-김원식, 한희훈-헤이스, 김주공, 엄원상-허율

FC서울(3-5-2) : 양한빈(GK)-오스마르, 김원균, 홍준호-김진야, 차오연, 기성용, 팔로세비치, 윤종규-조영욱, 박주영

# 승부 예측 

두 팀 경기에서는 원정팀 서울이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서울이 광주보다 더 긴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서울은 잠시 맡았던 김호영 감독보다는 광주를 오래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친정팀을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주에 대한 대비를 잘할 것이고 최전방 자원을 봤을 때 광주는 가장 희망이라고 볼 수 있는 펠리페가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 이적까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하지만 서울은 팔로세비치 같은 중원 자원들이 득점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