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리그 중반으로 향하는 K리그2는 여전히 ‘혼란’ 그 자체입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현재 리그 5위, FC 안양은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단 3점으로, 한 경기면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홈팀 부산은 15경기를 소화한 현재 7승 2무 6패를 기록 중입니다. 6월 들어서는 두 경기를 소화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는데요, 5일 경남 FC와 홈경기에서는 2-3으로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당한 반면, 13일 있었던 안산 그리너스 FC와 원정 경기에서는 3-2로 승리를 차지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최근 부산은 공격수 안병준의 맹활약으로 힘을 얻고 있는데요, 지난 안산전에서 안병준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K리그2 득점 1위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안병준은 현재 15경기 12골 2도움의 소위 말해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섯 경기 연속 득점(7골)을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강한 공격력이 특징인 부산이지만, 최근 두 경기 5실점의 수비력은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

원정팀 안양은 2위에서 다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K리그2는 매 라운드 혼돈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양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선두를 탈환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현재 1위는 김천 상무로, 17경기를 치른 결과 승점 27점으로 안양보다 1점 더 많은 상태입니다.

부산에 안병준이 있다면, 안양에는 김경중-조나탄-심동운 공격 트리오가 있습니다. 조나탄은 5월 한 달 동안 4골을 터트렸고, 이번 시즌 리그 5골 1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김경중의 활약도 대단한데요, 4골 1도움을 올리며 조나탄 다음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심동운은 2골 1도움으로 나머지 두 공격진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많지는 않지만, 찬스를 만드는 능력으로 많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베테랑 수비수들의 활약 덕분에 안양은 16경기 14실점이라는 좋은 수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최근 흐름만 보면 안양이 네 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로 지난 네 경기 2승 1무 1패를 기록한 부산보다는 적립한 승점이 조금 적었습니다. 하지만 4월 11일 치른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안양이 좋은 분위기를 타고 2-1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안양은 이 경기에서 김경중과 모재현의 득점을 등에 업고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부산의 득점자는 안병준이었고요. 김경중과 안병준 모두 요즘 폼이 좋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입니다.

▲ 요약

공격력에서는 부산이, 수비에서는 안양이 우세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맞대결에서처럼 골이 제법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난타전 양상 속에서 안병준의 화력을 앞세운 부산이 근소한 우세를 점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