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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조별리그 E조는 혼돈의 연속입니다. 스페인이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혔지만 스웨덴, 폴란드와 연속으로 비기면서 승점 2점만 따냈고, 스웨덴이 승점 4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가 승점 3점으로 2위, 폴란드가 승점 1점으로 4위인데, 4팀 모두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과 폴란드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스웨덴은 승리를 거두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고, 폴란드는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폴란드는 무승부를 거둬도 안 되는 상황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폴란드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좋지 않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는데, 경기 내용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스페인과 2차전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차전은 사실상 완패였습니다. 여기에 폴란드는 최근 A매치 9경기에서 1승 4무 4패로 부진한 모습이고, 분위기가 가라 앉아있습니다.

반면, 스웨덴은 A매치 7경기 무패(6승 1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회 직전 레전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가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분위기는 최고조이고,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워낙 수비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고, 2차전에서는 슬로바키아에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A매치 7경기 무패를 달리는 동안 실점은 단 1실점만 허용하고 있을 정도로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스웨덴입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고, 이후에는 빠른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비에서는 두 줄 수비를 구축해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도 중앙 지향적으로 플레이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전술적인 특징입니다. 공격에서는 힘, 높이, 스피드를 모두 활용해 찬스를 만듭니다.

폴란드는 3-5-2 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력에서 아쉬움이 있기에 3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레반도프스키가 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도 있었고, 좌우 측면 공격이 약한 것이 아쉽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두 팀의 상대 전적을 보면 2승 2패로 팽팽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최근 A매치의 흐름과 분위기를 봤을 때는 스웨덴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수비와 중원에서 스웨덴이 근소하게 앞서 있습니다. 물론 공격에서는 레반도프스키가 있는 폴란드가 앞서지만 전체적으로 노쇠화된 스쿼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폴란드는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나서지 못하는 것도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경기는 스웨덴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