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오후 4시 성남 탄전종합운동장에서 성남 FC와 강원 FC의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순연 경기가 열립니다. 당초 5월에 예정되어있던 경기지만 성남이 FC 서울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서울 수비수 황현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성남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홈팀 성남은 올 시즌 리그 17경기를 치르면서 4승 6무 7패 승점 18점으로 9위에 있습니다. 8위 인천과 2점 차, 7위 수원FC와 3점 차, 6위 제주와 4점 차입니다. 이번 강원전에서 승리 여부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올라설 수 있습니다.

성남은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로 승리가 없어 주춤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홈경기 전북 현대전에서 1-5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당시 성남은 백승호에게 프리킥 실점, 구스타보에게 4실점을 허용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후반 막판에 뮬리치의 만회골이 나왔습니다.

원정팀 강원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강원은 18경기에서 3승 8무 7패 승점 17점으로 11위에 있습니다. 꼴찌 광주보다 2점 높으며, 10위 서울과 승점 동률입니다. 강원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대 8위까지 도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리그에서 패배가 가장 많고, 득점은 제일 적은 팀으로 분류될 만큼 공수 밸런스가 깨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무딘 창과 무딘 창의 맞대결입니다. 성남은 뮬리치, 부쉬 외에 박용지라는 토종 공격수가 있으나 득점력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5일에 강원에서 뛰던 정석화를 영입해 공격 보강을 시도했습니다. 과연 정석화가 성남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강원은 김대원, 김동현이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어 기용할 수 없습니다.

#승부예측

홈팀 성남이 홈 이점을 전혀 못 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성남은 최근 울산 현대 원정에서 2-2로 비겨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홈경기 성적은 처참합니다. 성남은 최근 리그 홈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이 4경기에서 12실점을 내주는 동안 8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초반에 비해 공격력은 올라왔지만 수비 균열이 큰 관계로 승점은 따지 못했습니다. 성남이 강원의 패스 축구에 휘둘려 1-1 무승부를 거둘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