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벨기에와 포르투갈의 유로 2020 16강전이 열립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B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포르투갈의 죽음의 조인 F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유로 16강전 가운데 최고의 빅매치로 꼽힙니다. 그만큼 양 팀에는 주목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도 많고 이번 대회 경기력도 좋습니다. 먼저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가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드필더에는 악셀 미첼, 토르강 아자르 등이 있고, 수비에는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있습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러시아, 덴마크, 핀란드를 상대했습니다. 1차전 러시아전에서는 루카쿠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2차전 덴마크전에서는 아자르, 더 브라위너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따냈고, 3차전에서는 핀란드전에서는 루카쿠의 쐐기골이 터져 2-0으로 승리했습니다.

포르투갈 역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오고 조타,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등이 있으며, 2선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헤나투 산체스, 주앙 무티뉴가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수비는 페페, 루벤 디아스, 라파엘 게레이로, 디오고 달롯 체제가 굳건합니다. 골문은 루이 파트리시우가 단단히 지키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1차전 헝가리전에서 후반 막판 10분 동안 3골을 몰아쳐 3-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때 호날두가 홀로 2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독일전에서는 호날두와 조타가 각각 1골씩 넣었으나 독일의 파상공세에 밀려 2-4로 패배했습니다. 3차전 프랑스전도 명경기였습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2골,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가 2골을 넣어 2-2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예상 결장자

벨기에: 티모시 카스타뉴(부상)

포르투갈: 넬송 세메두(부상)

#승부예측

벨기에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세계 최강입니다. 하지만 황금세대를 꾸리고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번 유로 2020이 우승 적기이지만 포르투갈을 상대하기엔 벅차 보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은 베테랑과 신예들 사이의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습니다. 호날두, 페페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실바, 브루노, 산체스, 디아스 등이 보여주는 조직력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최고 수준입니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노하우로 토너먼트에서도 오래 버텨낼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