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정반대인 두 팀이 만났습니다. 먼저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고 에콰도르는 랭킹 53위입니다.

두 팀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 함께 B조에 속해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승점9)를 달리고 있고 에콰도르는 3경기 2무 1패로 4위(승점2)입니다. 

우선 브라질은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최근 대적할 상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A매치가 재개된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9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과 현재 코파 아메리카를 치르며 우루과이를 2-0으로 잡아내고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거두는 등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사실상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보 1순위입니다. 특히 브라질은 3경기에서 9득점 1실점으로 공수 전반에 걸쳐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콰도르를 잡아낸다면 A, B조 포함해서 유일하게 전승 기록 팀이 됩니다. 

이에 맞선 에콰도르는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지난 해 10월 A매치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한 뒤 내리 4연승을 달렸습니다. 특히 그 기간 동안 우루과이(4-2승), 콜롬비아(6-1승) 등 기존에 남미의 강호로 평가 받았던 팀들에 대승을 거둔 점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세가 꺾였습니니다. 최근 6월 A매치에서 브라질에 0-2, 페루에 1-2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3위에 올라있습니다. 여기에 코파 아메리가에서도 콜롬비아(0-1패), 베네수엘라(2-2무), 페루(2-2무)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두 팀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강호들과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일단 남미 무대에서 브라질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절대적으로 최고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에콰도르를 잡고 4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에콰도르도 8강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최하위 베네수엘라가 페루를 잡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토너먼트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력을 기울일 에콰도르지만 단순히 동기 부여 하나로 브라질을 넘기에는 지금까지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