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2연승으로 시작한 파이널이 밀워키의 대반격으로 3:2 시리즈 스코어가 바뀌었다. 직전 피닉스 원정에서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클러치 상황에서 즈루의 빅 스틸 + 쿤보의 속공 덩크가 승부를 갈랐는데 현재 밀워키가 얼마나 잘되는지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스탯만 놓고보면 밀워키는 아데토쿤보 32점 + 미들턴과 즈루가 도합 56득점을 합작했다. 쿤보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2,3옵션이 제 몫을 할 때 밀워키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부분. 특히 즈루는 크리스 폴을 수비하면서 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준게 눈에 띈다. 5차전 MVP로 뽑힌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면서 팀 특유의 트랜지션 + 수비가 꾸준히 위력을 발휘하니 경기력이 꽤 꾸준한 밀워키다.

피닉스는 4~5차전 2경기 모두 아쉽게 패배를 했다. 4차전은 폴의 턴오버, 5차전은 부커의 턴오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팀 외곽이 60%의 확률로 터졌음에도 진건 유독 아쉬웠고 폴과 부커가 경기 후반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그래도 경기력만 보면 여전히 희망은 있다. 밀워키의 빠른 템포에 맞대응하여 효율적인 트랜지션 공격을 선보였고 이는 6차전에도 피닉스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다만 피닉스는 에이튼이 쉬는 시간에 계속 밀워키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사리치가 시즌 아웃된 공백이 여기서 드러나고 있고 존슨, 크레익 스몰 라인업 기용되는 시간에 페인트 존은 쿤보의 놀이터가 되어가는중. 이 과제를 해결하느냐가 내일 승패를 가르지 않을까? 어차피 두 팀 전력의 차이는 없다. 두 팀 모두 뛰어난 수비 팀이고 효율적인 공격이 파이널 내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날도 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대결이고 사실상 승패를 나누는건 쉽지 않다는 생각. 파울 작전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차라리 플핸 접근이 가장 현실적인 배팅일 듯하다. 이런 경기는 스포츠 팬으로서 그냥 즐기는게 가장 좋고 정말 배팅하고 싶다면 아주 소액으로만 접근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피닉스도 5차전 템포를 푸쉬한다는 점에서 기준점 대비 오버 접근이 나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