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가 발생한 ‘조 1위’ 프랑스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조 2위’ 우크라이나의 맞대결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승점 4점(4무, 골득실 0)으로 조 2위에, 프랑스는 승점 8점(2승 2무, 골득실 +3)으로 조 1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홈팀 우크라이나는 월드컵 본선에서 한 걸음 멀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직전 카자흐스탄과의 4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다닐로 시칸의 극적인 골로 승리를 확정 짓는 듯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거짓말처럼 종료 직전 실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날 무승부로 예선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예선에서 D조 2위 안에 반드시 들어야 하는 상황. 우크라이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A 소속이었지만 당시 조 최하위로 강등을 당하며 이번 월드컵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현재 D조 1위 프랑스의 본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월드컵 지역 예선을 조 2위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원정팀 프랑스에는 연이어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직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후반 6분 만에 쥘 쿤데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채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카림 벤제마로 구성된 3톱에 과감한 선수교체를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하며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소집 전부터 종아리에 통증이 있었던 음바페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출전 이후 부상이 악화되며 이번 우크라이나전에서는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이미 은골로 캉테도 발목 부상으로 하차해 적잖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음바페까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압도적인 스쿼드로 본선 진출은 수월할 것으로 보이나, 주전 선수들의 공백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리가 절실한 우크라이나는 전술적으로 3-4-2-1 포메이션을 활용합니다.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야르몰렌코, 야렘추크를 중심으로 한 방을 노리는 전술입니다. 그러나 중원의 핵심인 진첸코가 징계로 나설 수 없어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장신 윙어’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활약에 기대를 겁니다. 야르몰렌코는 발밑 기술과 왼발 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에 능합니다. 특히 직전 카자흐스탄전에서는 저돌적인 드리블 시도와 많은 찬스 메이킹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최소 조 2위는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하위 팀과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만큼 공격 전개와 과감한 슈팅을 보여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야르몰렌코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이번 예선 우크라이나의 첫 승리를 이끌어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빠른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쿤데가 징계로 나서지 못하고, 음바페, 캉테가 부상으로 빠져있기 때문에 프랑스가 자랑하는 빠른 공수 전환이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리즈만은 직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천금 같은 추격골을 넣었습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3골을 기록해 현재 대표팀 내 득점 1위에 올랐으며, 득점력뿐만 아니라 공간 창출이나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예상외로 고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톱에서 뛰던 음바페까지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그리즈만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리즈만이 동료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쳐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려줄지 이목이 쏠립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전체적인 전력은 프랑스가 확실히 우위에 있습니다. 캉테, 음바페, 쿤데가 빠져있지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합니다. 포그바, 그리즈만, 벤제마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여전히 날카롭고, 수비진도 강합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진첸코가 빠진 공백이 크고, 최근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2-0 완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