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북아일랜드와 스위스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에선 C조 경기입니다. 다섯 팀, 즉 홀수 팀이 포함되어 있는 그룹이다 보니 상황이 꽤 복잡하게 돌아가는 모습인데요. 같은 조에 속한 이탈리아와 불가리아는 다섯 경기를 치른 반면, 스위스와 북아일랜드는 각각 세 경기를 마친 상황입니다. 그 결과 스위스는 2승 1무로 조 2위, 북아일랜드는 1승 1무 1패로 조 4위에 랭크됐습니다.

FIFA 랭킹 51위 북아일랜드는 9월 A매치 기간 동안 월드컵 예선 두 경기와 친선전 한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입니다. 앞서 리투아니아와 월드컵 예선에서는 4-1 대승을 거뒀고, 에스토니아와 친선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A매치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근처에 위치한 팀답게 잉글랜드 1, 2부 팀들과 스코틀랜드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자말 루이스, 리버풀의 코너 브래들리 같은 선수들이 속해 있는데요, 하부 리그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올해 A매치 일정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3월에는 이탈리아와 월드컵 예선(0-2 패), 미국 대표팀과 친선전(1-2 패), 불가리아와 월드컵 예선(0-0 무) 3연전을 소화했습니다. 6월 A매치 기간에는 몰타(3-0), 우크라이나(0-1 패)와 친선 경기를 치렀고, 이번 9월에는 세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최근 A매치 홈경기 성적은 2020년부터 여섯 경기 무승(2무 4패)입니다.

조 2위로 월드컵 예선 무패를 달리는 스위스입니다. FIFA 랭킹은 14위로 네덜란드(12)보다 낮고 독일(16)보다 높습니다.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라는 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스위스 대표팀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세르단 샤키리와 그라니트 샤카가 있는데, 이 둘은 이번에 차출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누엘 아칸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얀 좀머, 데니스 자카리아,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블 소우 등 익숙한 선수들이 많이 보입니다.

스위스는 올해 여러 차례 친선전과 월드컵 예선 일정을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아왔습니다. A매치 12경기를 치렀고, 결과는 7승 4무 1패로 대단히 준수한데요. 유일한 패배는 유로 2020 본선에서 이탈리아에 당한 0-3 패배였습니다. 이탈리아가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고, 3년 동안 A매치 무패를 달리고 있어 이 경기에서 패했다고 해서 스위스가 약하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원정 A매치에서는 올해 2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주장 샤카가 부재하지만 골키퍼 좀머와 공격수 하리스 세페로비치,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스위스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잉글랜드 하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인 북아일랜드는 스위스에 비해 열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 전적은 2승 2무 2패로 양 팀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스위스가 원정에서는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스위스의 신승, 득점에서는 언더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