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1일 열리는 K리그2 FC 안양과 경남 FC의 29라운드입니다. 먼저 홈팀 안양입니다. 안양은 A매치 휴식기 이전 여섯 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8월 치른 다섯 경기에서 3승 2무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1위 김천 상무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를 갖고 이번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양은 공격수 조나탄 모야와 양쪽 윙어 및 윙백들의 활약이 좋은 팀입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두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첫 번째는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소집돼 남미로 떠난 조나탄이 아직 팀으로 복귀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조나탄은 8월에만 4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는데, 그의 부재로 인해 전력은 기존보다 약간 마이너스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홈경기 성적입니다. 원정에선 10승 3무 2패로 대단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안양인데요, 안방에서는 4승 5무 4패로 많은 승점을 잃어버렸습니다. 두 가지 요소를 잘 고려해야 할 듯합니다.

경남은 들쑥날쑥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죠. 28경기에서 9승 7무 12패를 기록한 결과 10개 팀 중에서 6위에 랭크됐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는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요, 26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 원정 0-1 패, 27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전 3-3 무승부에 이어 지난 9월 5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선 0-2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이번 시즌 내내 좋은 흐름을 쭉 끌고 가는 힘이 부족해 보이는 경남입니다.

실점이 많다는 점에서 경남은 좀 더 수비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나 원정에선 득점에 비해 실점이 많았는데요, 원정 14경기에서 4승 4무 6패를 거두는 동안 14득점 17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남에서는 7골을 터트린 에르난데스를 주목할 만합니다. 7월 중순부터 한 달 넘게 나서지 못했던 에르난데스는 8월 29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도움 하나를 올리며 다시금 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이번 시즌 경남은 안양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 번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도 경남이 세 번 모두 승리를 차지하며 우세를 보인 바 있는데요. 여섯 경기 모두 1점 차 승부였다는 점이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또한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 경기를 포함한 최근 10경기에서는 무승부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조나탄이 빠진 안양이 득점 면에서 다소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양의 핸디 패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