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고 맞붙는 두 팀. 다만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리즈 스윕을 통해 1위 싸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생각. 그렇기 때문에 웹을 4일 휴식 후 등판시킨다. 애리조나는 무난한 시즌 마무리를 위해 선수 관리를 하며 시즌을 마칠 생각이다.

이 날 선발 로건 웹 vs 루크 위버. 후반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웹이 9월들어 흔들리는 모습이다. 9월 평균 자책점 4.35. 다만 구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 타선이 워낙 잘 공략했을뿐 지금 홈에서 애리조나 타선을 막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생각. 커리어 내내 애리조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25밖에 안된다는걸 기억하자.

위버는 부상 복귀 후 평균 패스트볼 구속 94마일.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팀 타선 지원이 안되고 있고 3경기동안 허용한 피홈런 4개.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닌데 정면 승부를 자주하다보니 장타 허용은 많은 편이다. 샌프 타선이 리그에서 가장 장타를 많이 때려내는 팀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선발 매치업은 확실히 샌프가 앞선다. 불펜 대결도 마찬가지. 타선의 파괴력 또한 샌프가 낫다. 다만 변수는 있다. 샌프 주전 1루수 벨트가 손목 골절로 인해 시즌 아웃이 된 점. Ops 1에 육박하던 선수의 공백은 분명 클 것이다. 러프를 1루수로 돌리고 외야에 변화를 줄 거 같은데 타선의 파괴력이 조금 떨어지는 점은 감안하자. 무엇보다 원정에서의 애리조나 타선은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샌프란시스코 승 그리고 마핸까지도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홈에서 1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는 웹이면 투수진들이 틀어막고 타선이 어느정도 득점 지원해주는 그림이 그려진다. 게다가 기준점도 그렇게 높지 않다는 생각. 위버 상대로 어느정도 득점 뽑고 애리 불펜 감안하면 샌프 혼자서도 감당해낼 수 있는 기준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