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팀 유벤투스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첼시의 맞대결입니다. 양 팀에는 이탈리아와 인연이 있는 첼시 선수들, 그리고 첼시와 인연이 있는 유벤투스 선수들이 몇몇 보이는데요. 과거 첼시서 뛰었던 유벤투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팀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며 유벤투스를 상대했던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등이 있습니다.

먼저 유벤투스인데요, 시즌 초반 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고민이 많았습니다. 현재 세리에 A에서 10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2승 2무 2패를 거뒀고, 이중 2승이 최근에 거둔 승리입니다. 즉, 시즌 초반 네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었다가 최근 들어서야 승점을 좀 획득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여섯 경기에서 10득점 10실점을 하면서 수비에서 약점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난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는 말뫼 원정에서 3-0 완승을 차지했습니다. 알렉스 산드루, 파울로 디발라, 모라타가 골맛을 본 것인데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유벤투스는 상대에 유효 슛을 단 한 번 허용할 정도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습니다.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하기도 했었고요. 지난 10시즌 동안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아홉 차례 출전했는데요, 준우승 2회를 기록했던 알레그리 감독이 이번 시즌 3년 만에 팀으로 복귀해 지휘봉을 잡아 기대가 됩니다.

원정팀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앞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맞대결에서는 1-0으로 승리해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는데요. 리그에서도 초반 기세가 좋습니다. 여섯 경기를 치른 결과 4승 1무 1패, 12득점 2실점의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0-1 아쉬운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이전에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등을 상대로 승점을 따낸 것은 고무적입니다.

2000년대 이후로는 나름대로 꾸준하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첼시입니다. 2018-2019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요. 지난 10시즌 동안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2회, 16강 진출 4회, 4강 1회, 조별 라운드 1회를 달성하며 신흥강호다운 면모를 뽐냈습니다. 한편 현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메이슨 마운트가 이번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며, 은골로 캉테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도 결장이 예상됩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양 팀은 총 네 차례 만남을 가졌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양 팀이 1승 2무 1패로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유벤투스의 잉글랜드 클럽 상대 전적은 50전 20승 14무 16패로 우세하고, 첼시의 이탈리아 클럽 상대 전적은 25전 8승 8무 9패로 열세입니다. 양 팀의 공격수간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인데요, 첼시는 루카쿠, 유벤투스는 디발라와 모라타를 앞세워 경기에 나설 것입니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첼시의 승산이 더 높은 경기입니다. 다만 유벤투스가 홈인 점을 감안해 무승부까지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