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4:00 KBL KCC...KT

 

 

 

 

 

 

 

 

전주 KCC와 부산 KT의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이다. KCC는 직전경기였던 안양 KGC와의 홈 맞대결에서 올 시즌 최다인 9개의 블록을 쳐내는 등 40분 내내 훌륭한 수비를 선보인 끝에 85-60, 25점 차 대승을 따냈다. 동시에 3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승리였다. 허버트 힐과 하승진의 공존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내비친 가운데 김민구가 전태풍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11점을 올렸다.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김태술은 KT의 허약한 1선을 잘 공략할 전망. 힐의 가세로 물리적인 높이가 좋아졌고 2-3쿼터에 함께 뛰는 안드레 에밋은 득점에만 더 신경을 쓸 수 있게 됐다. 11승 3패의 홈 성적은 그야말로 흠 잡을 데가 없다. 

반면, KT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연패에 허덕이며 시즌 성적은 12승 18패까지 떨어졌다. 직전경기였던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선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60-80으로 대패했다. 조성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상오, 이광재 등 국내 득점원들도 기복으로 일관하고 있다. 두 명의 외국인선수가 펼치는 외로운 활약만이 긍정적인 요소. 원정 성적도 5승 9패에 불과하다. 올 시즌 KCC를 상대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3라운드 맞대결에선 패했고 외국인선수가 2명 나서는 2-3쿼터 득실점 차이도 계속해서 마이너스다. 마커스 블레이클리, 코트니 심스를 살릴 만한 패턴이 딱히 없는 탓이다. 

KCC의 2연속 홈경기다. 공수 균형 모두 KCC의 우위다. KCC의 승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