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6:00 KBL 삼성...동부

 

 

 

 

 

 

 

 

 

 

서울 삼성의 홈에서 펼쳐지는 원주 동부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다. 삼성은 6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 고양 오리온, 전주 KCC, 부산 KT를 상대로 3경기 모두 졸전에 그치면서 대패를 떠안았다. 코칭스태프의 뒤늦은 대처와 더불어 빈약한 가드진의 부진이 겹치면서 이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로스터는 충분히 화려하지만 상대는 원주 동부다. 자신들의 강점인 높이를 가장 무력화 할 수 있는 팀이 동부다. 여기에 김준일, 문태영이 기복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통 포인트가드의 부재는 허웅, 두경민이 버틴 동부를 맞아 더욱 크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동부를 상대로 3전 전승을 달렸지만 모두 11월 17일 이전에 열린 경기들이었다. 웬델 맥키네스가 뛴 경기는 한 번이었고 동부에 완벽히 녹아들기 전인 만큼 3연승 기록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동부는 삼성과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1승 14패로 어느새 3위로 뛰어올랐다. 내외곽의 조화는 동부를 따를 팀이 별로 없다. 맥키네스, 로드 벤슨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데다 김주성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면서 탄탄한 인사이드를 구축했다. 외곽의 위력두 무시무시하다. 쾌조의 슛 감각을 자랑 중인 두경민, 허웅은 백코트가 허약하기 그지없는 삼성의 가드 포지션을 마음껏 공략할 수 있고 슈터인 김종범은 한층 빨라진 경기 템포의 어드밴티지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공격력은 좋지 않지만 여전히 쓸 만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벤슨의 경우, 삼성의 1옵션인 라틀리프의 체력을 최대한 소진시킬 전망.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 꾸준함과 더불어 삼성 전 3연패는 오히려 동부의 동기부여를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 동기부여나 정신적인 면을 떠나 경기력 자체도 삼성보다 한두 수 위다. 

삼성의 홈경기이지만 상대는 선두권까지 위협하고 있는 동부다. 약 50일 만에 만나는 대결의 승자는 동부가 될 전망. 삼성의 패배를 예상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