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9:00 KBL 전자랜드...SK

 

 

 

 

 

 

 

 

 

전자랜드와 서울 SK, 두 하위권 팀들이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올 시즌 4번째 만남을 치른다. 전자랜드는 11승 24패로 9위에 처져 있다. 리카르도 포웰 가세 이후 2연승을 달렸지만 내리 5연패하며 이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포웰이 실질적인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유독 심판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또 다른 외국인선수인 자멜 콘리는 혼자 득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정영삼의 컨디션은 100%와 거리가 먼 상황. 정병국, 김지완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토종선수도 부족한 실정이다. 홈에선 7승 11패로 시즌 승률을 상회하지만 크게 인상적이진 않다. SK를 상대로 2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해도 최근 흐름이나 경기내용을 놓고 보면 강세를 이어나가긴 쉽지 않다. 평균 75점도 채 넣지 못하는 공격력은 리그 최악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최근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다. 지난 3경기 성적은 2승 1패.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3점 차 접전이었다. 원정 성적은 5승 13패. 김민수가 복귀하면서 로스터는 최고 전력을 되찾았다. 김민수-김선형-데이비드 사이먼-드워릭 스펜서로 이어지는 중심선수 라인업은 전자랜드보다 훨씬 낫다. 특히 사이먼과 김선형이 주도하는 원투 펀치의 공격력은 전자랜드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아쉽지만 사정은 전자랜드보다 마찬가지. 비록 상대 성적은 열세이지만 위에 언급한 4명의 선수가 함께 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김민수와 사이먼의 제공권만으로 전자랜드의 허약한 높이를 공략할 수 있는 데다 최근 다소 활약이 주춤한 김선형이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자랜드의 1선 수비가 그만큼 약하다. 

전자랜드의 홈경기이고 두 팀의 순위 차이는 한 계단에 불과하지만 기본 전력의 차이는 적지 않다. 전자랜드의 패배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