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9:00 KBL 삼성...SK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1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은 21승 17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이지만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하는 과제는 안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치렀던 전주 KCC와의 홈 맞대결에서 82-77로 승리한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문태영, 주희정 같은 노장들이 푹 쉴 수 있었기 때문. 출전시간이 길었던 임동섭,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푹 쉬었다. 여기에 홈 성적도 환상적이었다. 원정에선 9승 13패에 그친 반면, 홈에선 12승 4패로 상당히 잘 싸웠다. 홈 성적만 놓고 보면 여느 상위권 팀 못지않다. SK를 상대로도 강점을 내보였다. 올 시즌 4번 만나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접전 빈도도 높았지만 어쨌든 SK를 상대로는 확실한 강점을 내보였다. 추가 부상자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14승 24패로 삼성에 이어 7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승차가 워낙 큰 데다 삼성의 높이를 당해내지 못하며 맥을 못 췄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부담이 너무 컸는데 혼자서 삼성의 두꺼운 골밑을 상대하다 보니 손쉽게 흐름을 내줘야 했다. 김선형, 드워릭 스펜서로 이어지는 백코트의 힘은 삼성보다 더 낫다. 하지만 김민수와 사이먼, 박승리로는 삼성의 인사이드를 막기가 힘들고 원정 성적도 6승 14패에 불과하다. 경기를 노련하게 조립할 만한 정통 포인트가드의 부재는 계속해서 SK의 발목을 잡고 있다. 주전에 비해 벤치의 무게감이 낮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서울 라이벌 맞대결이지만 삼성은 SK를 만날 때마다 골밑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푹 쉬고 나오는 베테랑들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삼성의 승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