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9:00 KBL KGC...KCC

 

 

 

 

 

 

 

 

 

 

안양 KGC와 전주 KCC의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만남이다. KGC는 22승 16패를 기록 중이다. 4위. 치열한 순위싸움 소용돌이 속에 살아남기 위해선 첫 경기 출발이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찰스 로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세근, 이정현, 마리오 리틀 등 핵심 공격자원들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KCC의 에이스인 안드레 에밋을 막을 만한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양희종의 복귀는 상당히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만큼의 기세는 아니지만 15승 3패의 홈 성적도 더할 나위 없다. 올 시즌 KCC를 상대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그 1승 경기 장소는 자신들의 홈이었다. 김기윤, 박찬희, 김윤태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 자원은 기복 심한 김태술의 약점을 물고 늘어질 수 있다. 

이에 맞서는 KCC는 23승 16패로 KGC에 반 경기 앞선 채 3위를 질주 중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치렀던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7-82로 패하면서 4연승을 마감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약점도 적지 않았다. 우선, 에밋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워낙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에밋만 믿고 가기엔 다른 선수들이 재능이 너무 낭비되고 있다. 양희종의 복귀가 예상되는 만큼 에밋 역시 적잖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승부처에서 추승균 감독은 빅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는데 하승진이 코트를 지키면서 좀처럼 스페이싱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KCC는 원정에서 6승 12패에 그치고 있다. 승률이 고작 33.3%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 홈 성적(17승 4패)과 완벽히 대비된다. 여기에 안양은 원정팀들이 가장 꺼리는 곳이다. 

KGC의 홈경기다. 로드와 양희종이 정상적으로 가세하는 만큼 에이스의 재능에 의존하는 KCC의 특징을 잘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홈팀, KGC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