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8:00 KBL KT...LG

 

 

 

 

 

 

 

 

 

부산 KT가 창원 LG를 안방으로 초대해 2연속 홈경기를 치른다. KT는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코트니 심스의 분전 속에 69-68,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시즌 초반보다 공격권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올 시즌 LG를 맞아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4라운드 만남에선 78-87로 패했다. 이재도와 박상오의 역할은 여전히 제한적이고 조성민도 야투 감각이 녹슬어 있다. 홈에서 9승 10패로 시즌 승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냈지만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는 최근 경기 스타일은 공격적인 팀 색깔을 띠고 있는 LG를 도리어 도와주는 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벤치의 힘도 썩 강하지 않다. 김종규와 외국인선수 둘의 물오른 공격을 막기엔 수비력도 떨어지는 편이다. 

LG는 오리온스와의 목요일 홈경기 이후 하루 휴식을 갖고 부산 원정을 치른다. 직전경기였던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스 승리하며 최근 11경기에서 7승을 따낸 LG는 꼴찌 탈출에 성공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5라운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두 외국인선수의 활약과 김종규의 안정적인 골밑 생산력이 있다. 하프코트 오펜스에 능한 트로이 길렌워터가 뛸 때와 달리는 농구에 재능을 보이는 샤크 맥키식의 조화가 상당히 절묘하다. 여기서 김종규는 받아먹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김영환, 양우섭, 정성우 등 국내선수들도 한창 풀리지 않았던 시즌 초반보다는 훨씬 세련된 경기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LG의 원정 성적은 4승 15패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력이나 분위기는 KT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KT의 패배로 공략해야 할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