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6:00 KBL 동부...오리온스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스가 1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 모두 목요일 일정을 치른 후 토요일 스케줄을 소화한다. 연속 홈경기 일정을 갖는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전자랜드와의 직전경기에서도 리카르도 포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물론, 외국인선수 한 명을 골밑에 두는 스몰라인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지만 하프코트 오펜스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오리온스와의 상대 성적은 2승 2패. 허웅, 두경민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로드 벤슨, 웬델 맥키네스는 오리온스의 낮은 골밑을 공략할 수 있다. 하지만 김주성이 이탈하면서 전체적인 로스터가 매우 얇아진 느낌은 지우기 힘들다. 오리온스처럼 선수층이 두꺼운 팀을 상대로는 둘의 부상 공백이 크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빨라진 스피드와 함께 실점률도 높아졌다. 다만, 한정원이나 김종범 같은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은 나쁘지 않다. 부진했던 벤슨도 반등했다. 

오리온스는 창원 LG와의 원정경기 이후 원주로 이동해 동부를 상대한다. LG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한 오리온스는 1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고 말았다. 제스퍼 존슨의 컨디션이 상당 부문 올라온 가운데 허일영, 문태종, 김동욱 등 차고 넘치는 토종 포워드 자원들의 생산력도 그리 나쁘지 않다. 약점인 포인트가드 포지션의 공백은 조 잭슨이 잘 메우고 있다. 잭슨과 함께 나서는 시간이 긴 장재석, 이승현은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아진 동부의 인사이드를 잘 공략할 수 있을 전망. 원정 성적은 9승 9패로 시즌 승률보다는 떨어지지만 LG 전 패배와 별개로 애런 헤인즈가 부상을 입은 직후보다는 경기력이나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수비보다 공격력이 돋보이는 오리온스이지만 평균 최소 실점이 3위일 정도로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다만, 최근 들어 동부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2패를 떠안았는데 동부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며 모두 70점대 미만에 그쳤다. 공격 전개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최근 경기력이나 로스터의 상황이 썩 좋지 않다. 비슷한 외부 상황이라면 그래도 홈팀 동부 쪽으로 조금 더 무게가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동부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