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9:00 KBL LG...오리온스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맞대결을 벌인다. LG는 최근 흐름이 썩 나쁘지 않았다. 상승세를 타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고 공동 7위 두 팀에게도 2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트로이 길렌워터, 샤크 맥키식이 외국인선수 매치업에서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선수들의 플레이에는 기복이 따른다. 김종규, 김영환을 제외하면 죄다 안정성이 떨어진다. 오리온을 상대로는 1승 3패로 열세를 내보였는데 외국인선수 매치업은 대등했지만 국내선수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4라운드에서 1점 차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애런 헤인즈가 없는 상태였고 제스퍼 존슨도 지금의 컨디션을 찾기 전이었다. 원정보다 홈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 부분은 긍정적이다. 다만, 오리온스의 강점인 외곽 공격을 막기엔 LG의 퍼리미터 수비력이 너무 좋지 않다. LG의 외곽 허용률은 34.4%에 달한다. 이는 리그 평균에 불과하다.

LG는 헤인즈의 부상 악재를 잘 이겨내고 있다. 국내선수들이 헤인즈의 공백에 잘 적응하고 있는 데다 제스퍼 존슨의 컨디션이 몰라보게 좋아진 덕분. 존슨이 오리온스의 약점인 포인트가드 부재를 잘 메우고 있고 헤인즈가 없는 사이, 출전시간과 비중이 늘어난 조 잭슨은 연일 맹활약하면서 득점과 리딩 양면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평균 78.8점만 내주는 수비력도 일품이다. 그간 오리온스의 강점이 공격에만 초점을 맞춰져 있지만 또 다른 강점은 훌륭한 수비력이다. 최소 실점 4위일 뿐만 아니라 야투 허용률도 전체 2위다. 오리온스의 수비 조직력을 감안할 때 공격 전술이 단조로운 LG의 공격을 잘 막아낼 가능성이 높다. 홈에 비해 원정 성적이 좋지 않지만 상대가 LG임을 감안할 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허일영, 문태종 쌍포도 되살아났다. 

LG의 홈경기이지만 상대는 오리온스다. 전력의 열세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 LG의 패배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