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두 팀입니다.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습니다. 홈팀 에버턴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한 때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사우샘프턴과 뉴캐슬에 연달아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의 유니폼을 입으며 맹활약을 펼쳤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력이 크게 저하됐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득점포도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무스 콜먼, 메이슨 홀게이트, 안드레 고메스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정팀 맨유도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2연패를 당했고, 특히 리그에서는 2경기에서 1무 1패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리그 전체를 보면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의 부진에 빠졌고, 결국 15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맨유의 문제는 빈약한 공격력입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제이든 산초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영입에 실패한 맨유는 급하게 에딘손 카바니라는 경험 많은 공격수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맨유는 리그 6경기에서 단 9골만 기록하고 있고, 리그 상위권인 리버풀(17골), 레스터 시티(17골), 토트넘 훗스퍼(18골)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득점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 결장자 및 부상자

에버턴: 히샬리송(퇴장 징계), 장-필립 바민, 메이슨 홀게이트(이상 부상)

맨유: 에릭 바일리, 알렉스 텔레스, 필 존스(이상 부상)

#승부 예측

결국 에버턴과 맨유 모두 공격력이 터져야 승리를 따낼 수 있습니다. 우선 에버턴은 하메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맨유 역시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메이슨 그린우드를 총 출동시켜 화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맨유는 카바니라는 반전 카드까지 손에 쥐고 있습니다. 승부는 초접전이 예상됩니다. 시즌의 분위기는 에버턴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벼랑 끝에 몰린 솔샤르 감독이 반전을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고, 그동안 솔샤르 감독은 극적인 순간 인상적인 전술 운용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이번에도 솔샤르 감독의 반전과 함께 맨유의 근소한 차 승리가 예상됩니다.

득점은 많이 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맨유와 에버턴 역시 좋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난타전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로 언더 보다는 오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핸디캡에 있어서는 다득점이 나오더라도 두 팀의 스코어는 1골차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핸무’를 예측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에도 배당과는 반대로 예측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