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이 맞붙게 됐습니다. 먼저 홈팀 발렌시아는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습니다. 레알 베티스전 0-2패배를 시작으로 비야레알, 엘체, 헤타페를 상대하며 1무 3패를 거뒀습니다. 승격팀 엘체에 무기력하게 패한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반등도 힘든 게 사실입니다. 경기력에서 딱히 긍정적인 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헤타페와 홈경기에서도 경기력은 내주고 시작했습니다. 패스 줄기가 좋은 이강인이 나오더라도 전술 자체에서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그라시아 감독 전술 하에서는 다이렉트 공격을 더 추구하는 듯 합니다. 중원에 콘도그비아가 이적하면서 더욱 스쿼드가 약해졌고 언제쯤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위기에서 일단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사흐타르에 2-3으로 충격패를 당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가 반등의 계기가 됐고 현재 4경기 3승 1무를 거두고 있습니다. 역시 핵심 선수로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꼽힙니다. 라모스 복귀와 더불어 팀이 안정됐고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벤제마도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발베르데도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세미루와 아자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빠지는 것은 아쉽기만 합니다.

#결장자 및 부상자

발렌시아: 야스퍼 실레센, 디나마키, 비센테 에스쿠에르도(이상 부상)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 에당 아자르, 밀리탕(이상 코로나19), 나초 페르난데스,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다니 카르바할(이상 부상)

#승부 예측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현재 전력차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발렌시아가 홈이라도 레알을 상대하긴 쉽지 않습니다. 레알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단 5실점만 기록 중이며 AT마드리드 다음으로 가장 적은 실점입니다. 리그에서 11골을 넣은 발렌시아가 적게 득점한 건 아니지만 개막전 4골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를 제외하고는 7경기에서 6골을 넣는 수치인데 상당히 낮습니다. 더군다나 라모스가 복귀한 레알을 뚫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아자르와 카세미루가 나오지 못하지만 아자르는 사실상 이번 시즌 결장이 더 많았고 카세미루 역시 모드리치, 크로스, 발베르데 등 대체할 선수가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벤제마의 득점과 함께 레알의 두 점차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