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강’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브라질입니다. 지난 10월 볼리비아와 페루를 차례로 격파하며 월드컵 남미예선 1위에 올랐는데 선두 등극의 원동력은 화끈한 득점력입니다. 볼리비아에 5골, 페루에 4골을 득점하며 총 9골을 몰아쳤고,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호베르투 피르미누, 필리페 쿠티뉴 등 공격진 전역에서 골고루 득점을 터뜨렸습니다. 전날 열린 아르헨티나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7점을 기록했고, 선두를 잠시 내줬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선두를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부진에 빠졌습니다. 콜롬비아와 파라과이에 연달아 무너지며 2연패했고, 순위도 수직 하락했습니다. 총 10팀 중 9위에 위치하며 사실상 최하위. 공격력의 부재가 부진의 원인이 됐습니다. 월드컵 남미예선이 2차전까지 치러진 현재,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팀은 베네수엘라가 유일합니다. 자가 격리 기간 문제로 살로몬 론돈이 명단 제외된 여파가 컸고 대안으로 세르히오 코르도바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시도했지만 신통치 않았습니다. 부진을 털어낼 ‘한방’이 필요한 베네수엘라다.

# 승부 예측

승부는 브라질의 완승이 예상됩니다. 브라질은 공격진의 무게감이 돋보입니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를 대체할 자원이 충분합니다. 가브리엘 제수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베르통 소아레스 등 유럽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젊은 공격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수스의 최근 컨디션이 좋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언더 보다는 오버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핸디캡이 -2골이라면 무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베네수엘라는 론돈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6번의 A매치에서 론돈이 뛴 3경기에선 모두 이겼지만, 반대로 론돈이 뛰지 않은 3경기에선 1무 2패로 부진했습니다. 이번에는 론돈의 출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브라질이 베네수엘라를 3점차 이상으로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