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방패와 부러진 창의 맞대결. 반 다이크가 쓰러진 네덜란드와 제코가 빠진 보스니아가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두 팀은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에서 3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어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두 팀 모두 부진에 빠져 있는데, 특히 네덜란드는 지난 9월 폴란드와의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이탈리아와 보스니아에 2무 1패의 성적을 거둬 1승 2무 1패로 조 3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중간에 치른 친선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습니다. 공격진의 빈약한 득점력이 최대 문제로 꼽히고 있고, 승리하지 못한 5경기에서 득점은 단 2골입니다. 공격력 난조를 해결해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네덜란드입니다.

보스니아도 악몽의 2020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때 에딘 제코, 미랄렘 피야니치의 등장으로 FIFA랭킹 25위까지도 올라갔던 보스니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보스니아는 2020년에 치른 6번의 A매치 경기에서 승리가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그나마 승리가 예상되었던 지난 주중 이란전도 0-2 패배를 당하며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팀인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만든 만큼 저력이 있어 이번 네덜란드전에서도 예상을 깨겠다는 각오입니다.

# 승부 예측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은 아닌 상황입니다. 네덜란드는 데 리트와 반 다이크가 빠지면서 수비에 구멍이 생겼고, 보스니아는 제코의 결장이 큰 타격입니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네덜란드가 앞서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많은 득점이 나올 것 같지 않은 경기입니다. 보스니아는 공격력이 약해졌고, 네덜란드도 데파이가 있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오버 보다는 언더가 예상됩니다. 다만 승부는 근소하게 1골차로 네덜란드의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핸무’를 예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