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루친스키 vs 알칸타라. 수치 데이터 위주로 코멘트를 해보면 서로 맞대결에서 3번 이상 만나 무난했고 피안타율 루친스키 0.232. 알칸타라 0.204. 루친스키는 허경민, 김재호, 최주환에게 조금 약했던 모습이고 알칸타라는 권희동, 이명기, 알테어에게 조금 고전했던 모습입니다. 상대적으로 박민우에게 강했던건 인상적이네요. 선발 맞대결은 큰 차이가 나지 않다는 생각인데 문제는 알칸타라. 지금 포스트시즌까지 등판하면서 누적 210이닝이 넘었습니다.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가 계속 피로가 누적되고있고 최근 등판에서는 그 여파가 제대로 드러나고있죠.

구속은 여전히 152km/h 전후를 기록중이나 구위에 대해선 조금 의구심이 듭니다. 그리고 두 팀의 가장 큰 관건은 '불펜'이 되겠죠? 서로가 이 부분은 아킬레스건이고 두산은 박치국, 이영하를 제외하면 포스트 시즌 때 안정감을 보여준 불펜 투수들이 없습니다. NC도 원종현 시즌 막판 5이닝 2실점. 그래도 문경찬이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건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 단기전에서 중요한 건 한 방 + 수비. NC는 올시즌 홈런 압도적 전체 1위 + 병살타도 최소 2위였던 팀입니다. 한 방 능력도 있고 주자가 루상에 있을 때 팀 배팅도 어느정도 된다는 이야기죠. 수비만 놓고본다면 내야 수비는 두산의 근소 우위 외야 수비는 NC 우위라고 보는데 큰 차이는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양의지 올시즌 도루 저지율 41%. 반면 박세혁은 20%가 채 안되네요. NC가 도루를 적잖게 시도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도 승부에 영향이 있을거라 봅니다.

어차피 단기전이라 이런 데이터는 참고용이지 큰 의미는 없다보고 결국 1차전도 '분위기 싸움'이 되겠죠. 준플레이오프 부터 올라왔지만 나름 휴식은 취한 두산과 푹 쉰 NC. 내일 배당도 좋을 거 같은데 저는 한 팀을 꼽자면 NC 승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계산이 서는 선발 + 불안한 불펜진은 솔직히 믿기 어려울거 같고 양의지의 존재 + 공격을 풀어가는 방식이 NC가 홈런 , 빠른 발 등 더 다양하지 않냐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