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구성만 놓고보면 포르투갈이 전력상 앞서는 경기입니다. 하지만 동기부여 측면에서 포르투갈은 파이널4 진출 탈락이 확정되었고 크로아티아는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B리그로 강등되지 않습니다. 만약 이 경기 비기거나 패배하면 프랑스와 스웨덴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될수도 있어요. 직전 스웨덴과의 맞대결에서 적극적인 상대의 초반 공세에 밀렸고 이번 대회 경기당 평균 2.6골이나 실점할만큼 수비력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테랑 비다가 코로나고 빠진 공백도 분명 있고 지금 크로아티아의 수비 라인 그리고 코바치치 모드리치로 구성된 미드필더 라인은 확실히 수비에서 구멍이 크다고봐요.

이 2명을 보좌해줄 수비형 미드필더도 없고 말이죠. 포르투갈은 어차피 동기부여가 없는 경기고 주축 선수들이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습니다.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도 실바 같은 핵심 선수들은 아마 쉬게해줄거 같아요. 라인업을 확인해봐야겠지만 힘을 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게다가 크로아티아 원정길이니까요. 해외 배당 그리고 동기부여 측면을 고려할 때 이 경기는 승패 배팅보다 크로아티아 + 핸디캡 승으로 접근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포르투갈이 힘을 빼고 나온다는 가정하에 크로아티아의 동기 부여를 믿어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설마 스웨덴이 프랑스 원정길에서 승리를 거둘까하는 의구심도 들고 선수단이 아마 패배하지만 않으면 강등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거 같습니다. 이번 대회 성적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볼 점유율이나 후방 빌드업을 통한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은 크로아티아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