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38위 한국과 57위 카타르의 평가전입니다. 그러나 경기 보다는 경기 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입니다. 특히 한국은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가 나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숙소도 한 층을 통째로 쓰는 등 여러 노력을 했지만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해 총 7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경기 취소 가능성이 있었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13명 이상일 때는 경기가 가능하다는 FIFA의 규정에 따라 멕시코와의 평가전은 그대로 진행됐고, 결국 한국은 19명의 선수로 멕시코전을 치렀으나 결국 2-3으로 패했습니다.

카타르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북중미의 강호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지난 2019 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주축 선수들이 이번 평가전에서도 소집됐지만 카타르는 코스타리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복수혈전의 성격이 강합니다. 특히 지난 아시안컵 8강전의 복수와 함께 국가대표팀 A매치 통산 500승을 앞두고 있기에 더욱 승리를 향한 의지가 높은 상황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전제는 선수단의 안전. 더이상의 확진자나 부상자 없이 이번 평가전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 승부 예측

전력만 보면 한국이 강하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조현우, 권창훈, 이동준, 김문환, 황인범 등 핵심 선수들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변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국은 수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도 문제지만 애초부터 수비의 핵심인 김영권, 김민재가 소속팀 차출 거부로 팀에 합류할 수 없었고, 홍철, 이용, 김진수도 이번에 합류하지 못해 수비에 큰 구멍이 생긴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막강하지만 수비가 불안하기 때문에 카타르의 역습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고, 카타르 역시 수비력이 온전하지 않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많은 득점이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저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예상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언더 보다는 오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핸디캡에서는 ‘핸패’를 예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