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6위 에버턴과 리그 14위 리즈의 경기입니다. ‘3연패’에 빠져 있던 에버턴은 지난 22일 풀럼을 3-2로 꺾으며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칼버트 르윈의 멀티골로 앞서나갔지만, 계속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습니다. 풀럼의 이반 카바레이루가 미끄러지며 PK를 실축하지 않았다면 승리를 보장하기 힘든 경기였습니다. 연패 탈출에도 불구하고 찝찝함을 남긴 에버턴은 이제 리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반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광인’ 비엘사 감독의 리즈는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습니다. 7R와 8R에서 레스터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 차례로 1-4 대패했고, 지난 9R에서는 후반 6분 만에 니콜라스 페페가 퇴장당한 아스널을 상대로 골대를 3차례나 맞히며 0-0으로 비겼습니다. 수적 우세를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리즈는 다시 한번 승리에 도전합니다.

에버턴은 화력을 주목해야 합니다. 에버턴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칼버트-르윈을 앞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고, 칼버트 르윈은 9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EPL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자기의 영상을 보며 침착성을 키우라는 안첼로티 감독의 주문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입니. 특유의 활동량과 적극성으로 공격을 이끄는 히샬리송까지 돌아온 만큼, 칼버트 르윈의 득점력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입니다.

반면, 9경기 17실점으로 최다 실점 3위를 기록 중인 리즈는 공수 밸런스 유지가 중요합니다. 리즈는 비엘사 감독 특유의 ‘토탈 사커’로 인해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 시즌 허용한 17실점 중 15점을 단 4경기에서 실점했습니다. 나머지 5경기에서는 2실점에 그치며 3차례나 클린시트를 기록했습니다.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리즈의 수비인 만큼,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에버턴을 상대로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만 승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결장자 및 부상자

에버턴: 장-필립 바민, 시무스 콜먼, 루카 디뉴(이상 부상)

리즈: 디에고 요렌테, 파블로 에르난데스, 제이미 섀클턴(이상 부상)

# 승부 예측

많은 분들의 예측과는 다르게 무승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력을 보면 에버턴이 강하고, 히샬리송, 칼버트-르윈, 하메스로 이어지는 공격력이 여전히 막강합니다. 그러나 디뉴와 콜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측면 수비가 상당히 약해졌고, 이것이 공수 모두에 위험 요소입니다. 반면, 리즈는 무승 탈출을 위해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골이 나오면서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이런 이유로 언더 보다는 오버가 예상되고, 핸패를 예측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