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시도가 리그에서 가장 높은 두 팀이 만납니다. 이 부분뿐만 아니라 두 팀은 조금 템포가 빠르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2라운드 기준 OK가 블로킹, 대한항공은 서브에 강점을 보였고 두 팀 모두 디그 능력은 수준급이었습니다. 두 팀 모두 2라운드 전적 3승 2패. OK는 리시브에서 얼마나 안정감을 보이느냐? 항공은 비예냐의 컨디션 저하 + 임동혁 기복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 되겠네요. 정지석이 용병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줌에도 항공이 2% 아쉬운 이유는 비예나 때문입니다. 최근 3경기 결장 - 출전(21득점) - 원포인트 서버.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유는 하나죠. 무릎이 여전히 안좋다는 이야깁니다. 한선수가 특유의 고집(?)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비예나의 출전이 오늘은 필요할듯한데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OK는 최근들어 최홍석 - 송명근을 기용. 불안한 리시브는 감수하더라도 공격으로 그 부분을 커버하려고 합니다. 최홍석이 2라운드 공격 성공률 54%로 제 몫을 해주고 있기에 이러한 운영은 괜찮다는 생각. 펠리페는 기복없이 꾸준히 자기 몫을 하고있는 중인 반면 송명근이 조금은 기복을 보이는게 아쉬운 부분이네요. 리듬을 타는 선수라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에서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지않나 싶고 오늘도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겁니다. 진상헌 - 박원빈의 속공과 블로킹은 이젠 리그 최고라해도 할 말이 없겠네요.

이 경기는 한 줄로 요약하면 '서로가 팀 컬러는 비슷하나 공략할만한 요소도 많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항공의 강서브가 들어가면 리시브가 약한 OK를 무너뜨릴 수 있고 용병 비예나가 정상이 아닌 지금 OK의 높이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배트맨 기준 '대한항공 승' 역배당이 눈에 들어오는데 비예나 관련 소식은 그래도 체크를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