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모두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화는 최근 4연패 중인 가운데 그래도 승점을 무려 3점이나 챙겼습니다. 현대캐피탈과 더불어 최약체 팀은 분명하나 그래도 힘 싸움은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르텍은 2라운드 평균 23득점을 해주면서 공격 성공률 48%. 범실이 많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공격에서의 분담을 신장호가 확실히 해주고 있습니다. 평균 15득점 이상을 해주면서도 공격 성공률이 62%. 황경민이 해줘야할 2옵션 역할을 200% 해주고 있죠. 전반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여주는 가운데 범실을 줄이고 세밀한 플레이의 정확도를 높이는게 관건. 이 날도 이 부분이 과제가 되겠네요.

우리카드는 나경복 없는 2경기에서 1승 1패. 알렉스가 직전 경기 31득점 , 공격 성공률 61% 케이타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고 라이트에서 이정도 해준다면 나경복의 공백은 어느정도 잊혀질겁니다. 세터 하승우는 이 날 속공 비율을 12% 까지 줄였는데 계속 경기를 치뤄가면서 보는 눈이 괜찮아지는 듯 하구요. 최근 이상욱 대신 장지원을 주전 리베로로 기용중인게 이해가 안갔는데 최근들어 수긍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욱이 리시브에 안정감이 있다고 한다면 장지원은 리시브뿐만 아니라 디그에 대한 반응 속도, 위치 선정 잠재력이 상당한듯 합니다. 이 날도 알렉스가 활약해줘야하는 가운데 관건은 '디그 싸움 이후 오픈 공격'이 될 거 같네요.

배트맨 배당이 어떻게 책정될지 모르겠지만 만만한 경기는 아니라 봅니다. 제가 보통 '단도직입적으로 ~ '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데 이 경기는 쉽사리 결정을 못하겠네요. 우리카드의 까다로운 서브웍이 삼화를 괴롭혀줄 수 있다는 생각 + 삼화가 공격에서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이 겹치는 중. 어쩌면 이 경기는 쉽게 생각에 Over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