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트레블에 도전하던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얻었습니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ㄴ;다. 올해 K리그1과 FA컵 우승에 큰 공을 쌓은 주축 선수 6명이 챔피언스리그에 결장했다는 점이 뼈아픕니다.

먼저 손준호, 이주용은 국가대표팀 소집, 이동국은 은퇴, 쿠니모토, 이용, 최보경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개최지 카타르까지 함께 간 이승기와 한교원 역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닙니다. 이처럼 베스트 라인업 중 절반 이상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전북은 어린 선수들 혹은 서브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습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처럼 여러 이유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전북은 상하이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반대로 상하이 상강은 3승 2패 승점 9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1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12점)보다 3점 뒤처져있지만 3, 4위와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따라서 두 팀 모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동시에 서브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하이에서 뛰고 있는 로페즈가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득점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입니다.

#승부예측

2연승을 거둔 상하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치른 두 팀의 첫 대결에서 전북은 구스타보가 PK 득점을 올렸으나 류웨이준, 헐크에게 골을 내줘 1-2로 패했습니다. 이번 경기 양 팀의 스쿼드는 1차전보다 더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은 부상자 없이 시즈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승리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경험치 쌓기에 주력할 것입니다. 상하이는 상승세 흐름을 토너먼트까지 이어가겠다는 동기부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