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노리는 리버풀과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울버햄튼. 양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입니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리버풀은 지난 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비기며 1위 수성에 실패했습니다. 조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버질 반 다이크와 알렉산더 아놀드, 티아고 알칸타라 등 부상으로 빠진 주축들의 공백이 컸고, 게다가 경기를 뛰던 제임스 밀너까지 부상당하며 리버풀로서는 많은 것을 잃은 경기였습니다.

반면, 울버햄튼은 지난 라운드 아스널 원정에서 2-1로 꺾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경기 초반 라울 히메네스가 두개골 골절을 당하며 교체됐지만, 페드로 네투와 다니엘 포덴세의 득점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동료의 끔찍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울버햄튼 선수들의 투지가 빛난 경기였습니다.

리버풀은 기세가 좋은 조타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조타는 안필드에서 열린 3라운드 아스널전, 6라운드 셰필드전, 7라운드 웨스트햄전, 9라운드 레스터전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안필드의 사나이로 자리 잡았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에 맞서는 울버햄튼은 팀 내 득점 1위 히메네즈(4골)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메네즈가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올 시즌 영입한 ‘포르투갈 기대주’ 파비오 실바에게 기회가 돌아갈 전망입니다. 실바는 지난 경기에도 부상당한 히메네즈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80여 분을 소화했습니다. 이제는 첫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실바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방 불패’ 리버풀이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리버풀은 지난 홈 경기에서 레스터를 3-0으로 대파하며 안필드에서 리그 64경기 동안 패배가 없습니다. 안필드에서만큼은 지는 법을 잊은 리버풀이지만, 주축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불안요소. 과연 위기를 맞은 리버풀이 또 하나의 승리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이어갈지, 혹은 오랜만에 돌아온 홈팬들 앞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보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 결장자 및 부상자

리버풀: 조 고메스,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티아고 알칸타라(이상 부상)

울버햄튼: 라울 히메네스, 조니 카스트로(이상 부상)

# 승부 예측

팽팽한 승부 끝에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전력은 리버풀이 좋지만 부상자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수비에서 공백이 크고, 울버햄튼의 빠른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불안요소입니다. 울버햄튼 역시 간판 공격수 히메네스가 없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정상 전력은 아닌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난타전 끝에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언더 보다는 오버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