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의 주인을 가리는 맨체스터 더비입니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과거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같은 스트라이커들이 없어 화력이 조금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EPL 최고의 더비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팀의 승점차가 단 1점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 바뀔 수 있어, 순위 싸움에서도 중요한 경기입니다.

최근 전적은 팽팽합니다.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3승 3패씩을 기록했는데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후에는 맨유가 강한 모습입니다. 지난 시즌 맨유가 리그에서 맨시티를 만나 2번 모두 승리했고,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 토트넘, 레스터, 리버풀 등 빅 클럽과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맨유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두 팀 모두 화력은 조금 약해졌습니다. 맨유는 카바니, 마르시알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고, 맨시티는 간판 공격수 아구에로가 부상에서 돌아오긴 했지만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래쉬포드, 그린우드가 해결사로 나서줘야 하고, 맨시티는 제주스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최상의 공격력은 아니기 때문에 2선에서 지원 사격을 해줘야 하고, 맨유는 브루노와 포그바,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 토레스, 포든, 마레즈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특히 스털링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최전방은 조금 약해졌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두 명이 위치해 있다. 바로 브루노와 더 브라위너. 두 선수 모두 팀의 에이스이며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선수의 활약상에 따라서 이번 경기의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전술적으로 보면 두 팀 모두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EPL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인 브루노와 더 브라위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살리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맨유는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래쉬포드, 브루노, 그린우드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고,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맨시티는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맨시티가 최근 토트넘, 레스터 등 역습을 시도하는 팀에 고전했다는 점에서 이번 맨유전에서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맨유: 앙토니 마르시알, 에딘손 카바니(부상 의심)

맨시티: 일카이 귄도간, 에릭 가르시아(부상 의심)

부상자라는 변수가 많은 경기입니다. 전체적인 전력은 맨시티가 근소하게 우위에 있지만 최근 맨유가 맨시티에 강했다는 점에서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입니다. 솔샤르 감독과 과르디올라 모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변칙 작전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결과는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전체적인 전력도 팽팽하고, 최근의 흐름도 비슷합니다. 두 팀 모두 패배하지 않은 것이 중요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이고, 결국 팽팽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한쪽으로 승부가 기울기에는 두 팀 모두 파괴력이 아쉽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버 보다는 언더가 예상되고, 핸디캡 +1이 적용되면 맨유의 승리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