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 상황입니다. 에버턴은 리그 7경기에서 1승만 거두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풀럼을 3-2로 우여곡절 끝에 꺾었지만 리즈에 0-1로 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번리전에서도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르윈의 동점골로 겨우 무승부를 챙겼습니다. 시즌 초반 4연승을 달릴 때와 상반되는 흐름입니다. 

첼시는 그야말로 상승세입니다.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9경기 중 초반 4경기는 무승부가 많았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4승 1무를 거둘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또한 클린시트도 4경기로 수비진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리즈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3-1 승리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에버턴의 경우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습니다. 양쪽 풀백 루카 디뉴와 시무스 콜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합니다. 안첼로티 감독이 풀백을 공격적으로 잘 활용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손실입니다. 디뉴의 정확한 크로스로부터 나오는 공격 전개는 에버턴의 큰 무기였지만 이제는 다른 루트를 찾아야 합니다. 하메스 역시 시즌 초반보다 위협적인 모습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에버턴은 11골로 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르윈의 득점을 기대해야 합니다. 

첼시의 경우 지루가 살아나면서 지루의 선발 출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예흐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건 아쉽지만 풀리시치, 베르너 등 공격자원이 충분합니다. 또한 중원에서 캉테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시 강력한 수비 능력과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첼시 수비진이 안정된 것이 상승세의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티아고 실바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면서 수비 리딩을 이끌고 있고 멘디 골키퍼 역시 안정된 활약으로 케파를 완전히 밀어냈습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순항하고 있는 첼시입니다. 

#결장자 및 부상자 

에버턴: 콜먼, 디뉴, 델프(이상 부상)

첼시: 지예흐, 오도이(이상 부상) 

#승부 예측 

에버턴은 홈에서 부진을 끊어내는 게 시급합니다. 안첼로티 감독이 디뉴, 콜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입니다. 쓰리백을 사용해 이워비, 데이비스 등 활동량과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이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샬리송 역시 이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르윈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첼시를 상대로 강한 몸싸움과 활동량으로 정면으로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를 잡아야만 이어지는 레스터 시티, 아스널, 맨유전으로 이어지는 강팀 연전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첼시 또한 지루의 활약이 큰 힘입니다. 아브라함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지만 지루가 그 자리를 차지하며 이번 경기도 선발이 예상됩니다. 전체적으로 팀이 상당히 안정됐고 공격진도 파괴력이 있습니다. 베르너의 결정력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득점에 가까운 찬스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개인적으로 리버풀전과 상당히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치열한 경기 끝에 다득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