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원정에서 패배하며 17경기 무패(10승 7무) 행진이 종료된 첼시와 리그 2연패의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이 공격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맞붙습니다. 첼시의 17경기 무패가 종료됐습니다. 첼시는 지난 에버턴 원정에서 0-1로 패배했고, 리그와 컵대회에서 이어져온 17경기 무패가 마감됐고, 상승세가 조금은 꺾였습니다. 문제는 부상. 첼시는 하킴 지예흐, 칼럼 허드슨-오도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측면 공격 자원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를 최전방에 두고, 티모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를 측면에 배치했는데, 에버턴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패배했습니다.

화력이 돌아와야 하는 첼시입니다. 첼시가 연승 행진을 할 때를 보면 번리(3-0), 스타드 렌(3-0), 셰필드 유나이티드(4-1), 세비야(4-0), 리즈 유나이티드(3-1) 등을 상대로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대승을 챙겼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단 1골만 기록했습니다. 지루, 타미 아브라함, 베르너가 버티고 있는 최전방은 문제가 없지만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지예흐, 오도이, 풀리시치가 빠지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버햄튼도 마찬가지. 공격력이 문제입니다. 현재 울버햄튼은 간판 공격수인 라울 히메네스가 두 개골 골절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하게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울버햄튼도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버햄튼은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파비우 실바, 페드로 네투, 다니엘 포덴세, 아마다 트라오레를 내세웠지만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 6도움을 기록한 히메네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두 팀 모두 화력 부활이 관건입니다. 첼시는 측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앙과 측면을 모두 볼 수 있는 ‘독일 듀오’ 베르너와 하베르츠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은골로 캉테,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의 중원 조합을 통해 중원을 장악한 후 날카로운 공격 전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비는 티아고 실바와 에두아르 멘디가 영입되면서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기 때문에 공격력만 터지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울버햄튼은 공격, 중원, 수비 모두에서 안정감을 찾아야 합니다. 공격에서는 트라오레가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펼쳐야 하고, 중원에서는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주앙 무티뉴의 공백을 메워야 합니다. 특히 중원이 강한 첼시를 상대로 후벵 네베스, 레안데르 덴동커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울버햄튼: 라울 히메네스, 조나 카스트로(이상 부상), 주앙 무티뉴(퇴장 징계)

첼시: 하킴 지예흐, 칼럼 허드슨-오도이(이상 부상)

화력이 약해진 두 팀입니다. 그러나 충격은 울버햄튼이 더 큽니다. 울버햄튼은 사실상 공격력의 절반 이상인 히메네스의 공백이 뼈아프고, 핵심 미드필더 무티뉴의 결장도 아쉽습니다. 반면, 첼시는 지예흐와 오도이의 공백이 아쉽지만 일단 풀리시치가 부상에서 돌아왔습니다. 풀리시치의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베르너와 하베르츠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첼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울버햄튼이 전술적으로 변화를 가져가며 3백을 쓸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전력은 첼시의 우위가 예상됩니다.

다만 두 팀 모두 득점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2.5골 이상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오버 보다는 언더를 추천드립니다. 핸디캡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이 경기는 한 골차 또는 두 골차 첼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최근 울버햄튼의 분위기를 봤을 때 안정적인 첼시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기는 어려워 보이고, 첼시의 2-0 승리를 예측합니다. 이런 이유로 ‘핸패’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