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강등권에 근접해있는 FC 쾰른의 맞대결입니다. 먼저 홈팀 쾰른입니다. 쾰른은 처진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며 상승세에 올랐습니다. 11라운드까지 2승 4무 5패를 기록했는데, 이중 2승이 최근 세 경기(2승 1무)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8라운드까지는 3무 5패로 침체되어 있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1로 꺾으며 반등에 성공했고, 12월 들어 치른 두 경기에서 1승 1무로 무패입니다. 쾰른 입장에서 아쉬운 건 홈 성적입니다. 2승을 거둔 게 모두 적진에서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리그 홈 승리가 없는 쾰른입니다. 홈에서 2무 4패 8득점 13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원정팀 레버쿠젠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7승 4무로 11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패배가 없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팀은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5승 6무)가 유이합니다. 원정에서도 당연히 4승 2무로 무패입니다. 득점은 경기당 2득점, 실점은 0.9점으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원정 4연승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두 경기에 한 번 꼴로 골을 내준 덕분에 여섯 경기에서 4실점에 불과한 탄탄한 수비를 펼치고 있는 레버쿠젠입니다.

▲ 체크 포인트

쾰른은 지난 라운드 마인츠 05 원정에서 엄청난 정신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공격수 온드레이 두다가 후반 31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1-0 리드를 지켜내며 기어이 승리를 따낸 것이죠. 레버쿠젠이 1위를 달리고 있다고는 해도 결코 쾰른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레버쿠젠은 다소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쾰른의 특성을 고려해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쾰른이 주의해야 할 요소는 레버쿠젠 스트라이커 루카스 알라리오입니다.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알라리오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8경기 8득점으로 맹활약 중입니다. 9, 10라운드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복귀전이었던 11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거의 매 경기 골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 총평

우선 레버쿠젠은 무조건 승점 1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승리나 무승부에 무게가 실립니다. 최근 흐름을 볼 때에는 승리할 확률이 무승부보다는 조금 더 높아 보입니다. 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쾰른의 약점을 공략한다면 더욱 승리가 유력한 레버쿠젠입니다. 다만 큰 점수 차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1점 차를 예상해보면 핸디 무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무패를 기록한 세 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제법 많이 골을 맛본 쾰른입니다. 레버쿠젠도 원정에서 두 골은 무난히 넣고 있으며, 이번 시즌 평균치를 봐도 2골 이상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 팀 모두에서 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하기에 언더/오버에서는 오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