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9연패에 도전하는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과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와 있는 ‘강호’ 볼프스부르크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뮌헨은 승점 24점으로 2위,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21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승점차는 단 3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로 상위권 판도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이 최근 조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 3무의 뮌헨답지 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라이벌’ 도르트문트에 3-2 승리한 것은 좋았지만 이후 브레멘, 라이프치히, 우니온 베를린과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좋았던 공수 밸런스가 깨진 모습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시즌 초반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5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5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무승부가 많기는 하지만 개막 후 11경기 무패(5승 6무)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뮌헨이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닙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는데,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킴미히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4-1-4-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톨리소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사네, 나브리, 뮐러, 코망이 2선에서 최전방 레반도프스키를 지원 사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최근 마르티네스, 고레츠카까지 부상으로 빠져 톨리소에게 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문제고, 최근 결과가 좋지 않은 것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볼프스부르크는 3백과 4백을 모두 사용하는데, 이번 시즌 주로 4-5-1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4백에 중앙 지향적인 선수들을 투입해 수비를 안정화 시키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들이 수비 가담까지 적극적으로 하면서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공격에서는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197cm의 장신 공격수 베르호스트가 마무리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득점은 리그에서 18골밖에 없지만 실점은 리그 내 3위인 11실점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바이에른 뮌헨: 탕귀 니앙주, 조슈아 킴미히, 하비 마르티네스, 레온 고레츠카(이상 부상)

볼프스부르크: 마린 폰그라치치(부상), 윌리암(코로나)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뮌헨이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전술의 핵심인 킴미히가 빠진 공백이 큽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고레츠카가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백이 채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력이 강한 뮌헨과 방패가 단단한 볼프스부르크의 경기는 뮌헨의 1점차 승리가 예상됩니다. 뮌헨은 그동안 부진에 빠져있다가도 중요한 순간에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볼프스부르크도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뮌헨이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많은 득점인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볼프스부르크가 수비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많아야 두 골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핸디캡 -1이 적용되면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