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최근 들어 화끈하게 골 잔치를 벌이고 있는 AS 로마가 토리노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로마는 11라운드까지 6승 3무 2패를 기록해 6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 골은 기본으로 넣고 있는 로마의 공격 선봉에는 캡틴 에딘 제코가 있는데요, 제코는 얼마 전 로마 소속으로 111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클럽 역사상 역대 득점 TOP 3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제코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조르당 베레투·헨리크 미키타리안 역시 공격 상황에서 높은 기여도를 자랑합니다. 첼시 출신 윙어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활약도 주목해볼 만합니다.

또한 공격에 강점이 있는 로마는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 시즌 홈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2무를 기록했으며, 12득점을 터트리는 동시에 실점은 4골에 불과할 만큼 철옹성 같은 수비를 자랑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로마의 홈 어드밴티지, 공격에서의 강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원정에 나서는 토리노는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7라운드 크로토네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다섯 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 중이기 때문입니다.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같은 우승권 팀과 맞붙은 경기에서 패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현재 최하위 크로토네, 중하위권 삼프도리아전에서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토리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원인은 리그 최다 실점에 해당하는 취약한 수비로 분석됩니다. 토리노는 11경기에서 19골을 넣으며 하위권 팀들 중에서는 준수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만, 27실점으로 경기당 약 2.5골을 내줬습니다. 마르코 잠파올로 감독은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즌 초반 사용하던 포백에서 벗어나 스리백으로 시스템에 변화를 꾀했습니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니콜라 은쿨루-리안코(or 글레이송 브레머)가 스리백을 구성하고 있지만, 스리백을 운영한 최근 세 경기에서 토리노는 7실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체크 포인트

로마가 최근 나폴리와 사수올로에 일격을 당하며 흔들리기는 했지만, 잡아야 할 경기는 꼭 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하위권 팀과 맞대결에서는 2, 3득점을 쉽게 기록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앞서 언급한 제코·미키타리안·페드로·베레투 등의 조합이 워낙 강력합니다. 이번 시즌 공격에 많은 능력치가 쏠려 있기 때문에 제법 많은 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토리노는 승점 1점만 챙겨도 다행인 경기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1승에 그쳤다는 점,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조커 역을 톡톡히 해줬던 시모네 자자·시모네 베르디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떨어질 듯합니다.

▲ 총평

공격 축구를 선보이는 로마, 가장 약한 방패로 맞서는 토리노입니다. 역대 리그 맞대결 전적만 살펴도 로마가 24승 11무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마의 대승이 예상되며, 로마에 -1 정도의 핸디캡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승리하기까지 큰 점수 차를 기록하리라 봅니다. 아울러 이번 경기에서는 많은 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오버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