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박싱데이 매치입니다. 리버풀은 레스터 시티의 추격에도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9승 4무 1패, 36득점 19실점을 기록 중인 리버풀은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7승 전승으로 독보적 1위입니다. 리버풀의 리그 홈 무패 기록은 2017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리그 홈경기에서 66경기 무패(55승 11무)를 기록하며 오랜 시간 기록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 기록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버질 판 다이크, 조 고메즈, 제임스 밀너, 디오고 조타 등이 부상 명단에 올라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리를 따내고 있는 리버풀입니다. 이미 우승 경쟁자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를 꺾었기에 지금의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리라 예상합니다.

WBA는 이번 시즌 단 1승을 거뒀습니다. 이마저도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고, 나머지 13경기에서는 4무 9패로 승점 4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최근 치른 4경기에서는 1무 3패를 기록했는데, 11실점이 나오며 약한 수비를 노출한 바 있습니다. 14라운드까지 득점은 10골에 불과합니다. 경기당 0.7골입니다.

원정에서도 한 번도 승리가 없습니다. 2무 5패, 5득점 14실점으로 처참합니다. 리버풀과 달리 부상자는 많지 않지만, 왼쪽 측면을 책임지는 코너 타운센드의 무릎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크게 느껴집니다. 타운센드는 6주간 재활을 거쳐 1월 초 복귀 예정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제이크 리버모어는 14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출전이 불가합니다. 두 선수 모두 팀 내에서 기여도가 높았던 탓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 포인트

극과 극의 분위기와 전력을 보이는 양 팀입니다. 홈 무패 리버풀과 원정 무승 WBA의 맞대결이고, 1위와 19위의 맞대결입니다. 최하위 팀을 상대하는 1위 리버풀이 일부 멤버 로테이션을 시도할 확률도 있을 듯합니다. 물론 100% 가까운 전력으로 임한다면, 리버풀을 꺾을 수 있는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총평

결과가 훤히 보이는 경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버풀은 최근 14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7-0으로 대파했고, 11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도 4-0으로 승리하는 등 골 잔치를 벌인 바 있습니다. WBA를 상대로도 많은 골을 넣으며 대승을 차지할 공산이 큽니다. 리버풀의 승리, 오버, 핸디 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