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맨유와 웨스트햄이 FA컵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한 때 리그 선두로 올라섰던 맨유는 최근 셰필드, 아스널에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이후 사우샘프턴에 9-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 에버턴과 3-3 무승부를 거둔 것은 아쉽지만 전체적인 공격력이 살아난 것은 긍정적입니다. 특히 FA컵에서는 리버풀을 3-2로 격파하며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웨스트햄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모예스 감독 부임 후 공수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고,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FA컵에서는 비교적 쉬운 상대인 돈캐스터 로버스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과 중원이 강합니다. 맨유는 카바니, 래쉬포드, 브루노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맥토미니, 포그바, 프레드 등 중앙 미드필더들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그바가 부상으로 빠진 것은 아쉽지만 워낙 중원이 탄탄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고, 최근 실수를 범한 데 헤아 대신 헨더슨이 이번 경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헨더슨의 활약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웨스트햄도 중원이 강합니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첵과 라이스라는 중앙 미드필더가 있고, 공격에서는 안토니오, 보웬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팀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입니다.

최근 전적은 팽팽합니다. 6번 만나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맨유가 1승 1무로 앞서 있지만 두 팀의 최근 흐름을 봤을 때 이번 경기도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우승컵이 간절한 상황에서 FA컵도 놓칠 수 없는 대회입니다. 최근의 흐름도 두 팀 모두 좋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원 싸움이 핵심인데, 맨유는 포그바가 없는 것은 큰 공백입니다. 그러나 공격력과 수비력에서는 맨유가 앞서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맨유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나쁘지는 않지만 토너먼트 대회라는 것을 감안할 때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 같아 3.5골 이상이 나오는 것은 어려워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맨유의 2-1 승리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핸무’를 예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