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월 24일 새벽 5시(한국 시각) 킥오프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입니다. 이 경기는 잉글랜드 클럽의 스페인 방문(여행)을 제한하고 있는 스페인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제3구장에서 펼쳐지게 되는데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시오날레에서 열립니다. 양 팀 모두 원정이나 다름없는데, 거리상으로는 런던에 연고를 둔 첼시가 마드리드 연고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부쿠레슈티에 더 가깝습니다.

어쨌든 홈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가장 ‘핫’한 팀이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현재 17승 4무 2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매 시즌 언급되는 이 팀의 장점은 단연 수비인데요, 이번 시즌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를 펼치며 리그 23경기에서 16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조별 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조 2위를 차지했습니다. 2승 3무 1패를 거뒀고, 7득점 8실점으로 리그에서와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여줬는데요. 이제 온 힘을 쏟아 토너먼트에 임하게 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리그 8강에 오른 바 있습니다.

원정팀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첼시입니다.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 후 리그와 대회를 포함해 일곱 경기에서 5승 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리그에선 4승 2무를 기록했고요. 가장 최근 치른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연승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무패라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게 됐습니다.

첼시는 조별 라운드에서 4승 2무로 무패를 거둬 세비야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14득점 2실점이라는 매우 놀라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고요. 조별 라운드의 깜짝 히어로는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였는데요, 지루는 다섯 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16강 진출을 견인했습니다. 조별 라운드 여섯 경기 2실점으로 선방한 수비진의 공도 빼놓을 수 없겠죠. 지난 시즌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16강을 기록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입니다. 통산 전적은 2승 3무 2패로 팽팽합니다. 2017-2018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만나 첼시가 1승 1무를 차지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유로파리그로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잉글랜드 클럽들을 만나면 강해졌습니다. 투헬 감독 역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파리 생제르맹 등을 지휘하며 많은 해외 팀을 상대했는데요, 스페인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만 만나봤지만 늘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변화무쌍한 전술로 유명한 두 감독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이는 중입니다.

▲ 총평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가장 빅매치로 손꼽히는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예측도 정말 어려운 경기입니다. 우선 스코어는 한 골 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많이 뛰고 압박하는 축구를 선보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에 체력 부담을 안기는 흐름으로 전반적인 우위를 점할 듯합니다.